학술적, 미술사적 중요 가치 지닌 석탑
문화재청은 12일 경주시에 있는 사적 제46호 '경주원원사지'내 두개의 삼층석탑을 보물 제1429호로 지정했다.
경주원원사지 삼층석탑은 도괴되어 있던 것을 1931년 가을에 경주고적보존회에서 복원한 것으로 하층기단 면석과 갑석 및 상층기단 면석은 각각 8매, 상층기단 갑석은 4매로 구성돼 있다.
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일반적 표현형식, 옥개석의 치석수법, 기단부와 탑신부에 구현된 양식, 석재의 조립방법 등으로 보아 8세기 중엽에 조성된 석탑으로 추정되며, 또한 이전 시기의 석탑에 조식되던 인왕상을 대신하여 사천왕상이 나타나 9세기 석탑에서 중심을 이루는 장엄의 선례로서 주목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하층기단에서 십이지상을 최초로 배치한 점 등 석탑의 조각기술, 구조적 특징, 표현양식 등을 고려할 때 학술적, 미술사적 중요한 가치를 지닌 석탑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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