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간 골프장 크게 늘었다
7년 간 골프장 크게 늘었다
  • 장범현
  • 승인 2005.04.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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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사용량도 늘어... 집중단속 계획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 동안 전국의 골프장 면적은 53%, 이들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도 5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98년 8개소에서 2004년 4개소로 감소했다. 환경부는 12일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 동안 전국의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량과 토양, 잔디, 유출수의 농약잔류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998년 120개소이던 전국의 골프장은 2004년말 현재 198개소로 증가했고, 면적은 1만3000ha에서 1만9900ha로 53% 늘었다. 농약사용량도 1998년 149톤에서 2004년 229톤으로 54%가 증가했으며, 사용된 농약 품목수는 114개에서 148개로 29.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고독성 농약 검출은 1998년 8개 골프장에서 2004년 4개소로 감소했다. 환경부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된 4곳의 골프장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편 7년 동안 단위면적(ha)당 농약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골프장은 연간 66.12㎏을 사용한 라비돌 골프장(2001년)으로, 가장 적게 사용한 골프장은 연간 0.52㎏을 사용한 대명홍천골프장(2001년)으로 나타났다. 또 많이 사용한 상위 5위권에 3회 이상 들어간 골프장은 크라운(제주 북제주), 부산(부산 금정), 진주(경남 진주), 경주 신라(경북 경주)였으며, 반면 적게 사용한 5위권에 3회 이상 들어간 골프장은 알프스(강원 고성), 냉천(대구), 남부(경기), 대명홍천(강원 홍천)이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농약을 과다사용하거나 고독성 농약을 사용하는 골프장에 대해서는 유역환경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또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사용량 줄이기, 안전사용기준 준수, 병충해에 강한 잔디식재 등을 교육해 골프장의 농약사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맹,고독성 농약의 사용을 제한하는 현행규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기관이 사용여부를 확인하도록 규정을 신설해 내년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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