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말 사상 첫 한국형 원전 수출로 주목을 받았던 UAE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최근 이면계약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월 첫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3.1%로 전 주(44.5%)대비 1.4%p 하락했다.
설 연휴로 인해 주 초 이틀간만 이루어진 이번 정례조사에서,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에서 7.8%p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연령별로는 40대에서 5.2%p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45.9%로 전 주 대비 1.8%p 상승하면서, 부정평가가 다시 긍정평가를 앞섰다.

3위는 민주노동당이 5.3%로 나타났고, 자유선진당 3.8%, 국민참여당 3.2%, 진보신당 2.0%, 창조한국당 0.3%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 주와 동일한 지지율인 32.6%로 1위를 지켰고, 다음으로 유시민 원장이 0.6%p 상승한 13.3%로 2위를 기록했으며, 손학규 대표가 7.7%로 뒤를 이었다. 4위는 김문수 지사가 7.3%, 5위는 오세훈 시장으로 6.8%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한명숙 전 총리(6.5%), 정동영 최고위원(5.5%), 이회창 대표(3.6%), 정몽준 전 대표(3.5%), 홍준표 최고위원(2.6%), 노회찬 전 대표(2.5%), 원희룡 의원(1.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월31일~2월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2%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