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근찬 의원이 14일 자민련을 탈당했다.
류 의원은 14일 탈당을 선언한뒤 "자민련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 국회의원 4명의 초미니 정당으로 추락해 소수 지역 정당으로서의 역할마저도 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자민련은 조건없이 해체돼야 하고 그 바탕위에서 500만 충청인과 국민의 정서, 그리고 기대를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며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를 주축으로 한 `중부권 신당추진세력'과 연대를 통한 신당창당을 피력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 류 의워은 "정치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정당이 있다면 어떤 정당에라도 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혀 열린우리당 또는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자민련에 대해 "이제 그 명이 다 됐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며 "지금의 욕되고 구차스런 겉옷을 벗어 던지고 스스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만이 그나마 자민련이 영원히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자민련 의석은 4석에서 3석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