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2009년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사교육비가 감소한 것은 2007년 사교육비조사 시작 이해 처음이다.
또 초·중·고교 학생의 사교육비 참여율은 73.6%로 1.4%포인트 감소한 반면, 방과후학교 참여율과 EBS교재 구입비율은 각각 4.3%포인트, 3.6%포인트 늘었다.
통계청은 2월15일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이 같이 공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20조9000억원으로 전년 21조6000억원에 비해 3.5%, 7541억원 감소했다. 이는 1인당 사교육비가 감소하고 학생수도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사교육 참여율은 2009년의 75.0%보다 1.4%포인트 감소한 73.6%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초등학생 참여율이 86.8^로 가장 높고 중학생이 72.2%, 일반계 고등학교가 61.1%로 상급학교일수록 낮았다.
사교비를 과목별로 보면, 영어와 수학에 많이 지출했다. 학교별로 초등학생은 영어(8만5000원)와 예체능(7만원)에, 중학생은 영어(9만1000원)와 수학(9만원), 고등학생은 수학(8만6000원)에 각각 지출이 많았다.


사교육비 참여율도 서울이 77.5%로 가장 높고 읍면지역이 65.4%로 가장 낮았으나, 전년에 비해서 서울은 2.1%포인트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사교육 수요를 학교에서 흡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2009년 51.3%에서 지난해 55.6%로 늘었으며 방과후학교 수업을 듣는 학생이 듣지 않는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연간 51만원 적게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BS교재 구입학생 비율도 20.8%로 2009년의 17.2%보다 3.6%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