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약속해요"
"우리 약속해요"
  • 김부삼
  • 승인 2005.04.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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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살리기'...'상생정치' 다짐
문희상, 박근혜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15일 오후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로 박근혜 대표를 취임인사차 예방, 상생을 화두로 덕담을 나눴다. 특히 "민생. 경제살리기에 함께 하자"며 기자들 앞에서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속하는 장면을 연출, 상생 정치를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박 대표는 이날 취임 방문차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한 문 의장에게 "나라를 위해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협력하고, 의견이 맞지 않아 토론을 벌일 일이 있더라도 좋은 정책을 낼 수 있도록 하자"며 손가락을 내밀며 약속을 제의했고 문 의장은 이를 수락했다. 박 대표는 반가운 표정으로 문 의장을 맞은 뒤 "의욕이 넘치는 것 같다"며 "정치경륜이 높고 실용주의 원칙을 가진 분이 의장이 돼 기대가 크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자 문 의장은 지난 2001년 박 대표와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활동하던 당시를 회고하며 "외국에도 많이 같이 다녔는데, 그 시절이 그립다"며 "프랑스에 가면 불어로, 스페인에 가면 스페니쉬로, 영어국가에 가면 영어로 하고..조용조용한 분이 갑자기 외국어로 질문을 하니까 한층 돋보였다"고 치켜세웠다. 문 의장은 또 신문의 칭찬코너에서 박 대표를 칭찬했던 일과 의원회관에서 서로 마주보고 사무실을 쓰던 이야기를 건네며 박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자 박 대표는 "우리는 에피소드 추억이 많다"며 "그때 문 의장의 인간적인면을 많이 발견해서 기뻤다"고 화답했다. 문 의장은 `논어'에 등장하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경구를 거론하며 "믿음이 없으면 나라과 공동체가 있을 수 없고 신뢰 이상가는 정치가 없다"고 강조했고, 이에 박 대표 역시 "정치의 바탕은 신뢰이며 신뢰가 바탕이 안되면 비용 많이 든다" 며 "믿음의 정치를 하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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