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글로벌 기업, 공격적 경영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
삼성硏, “글로벌 기업, 공격적 경영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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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기업은 공격적인 경영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라는 경영기조 하에 전방위 경쟁과 新산업⋅新시장 선점을 위한 경영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2011년 글로벌 기업의 경영이슈”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1년 글로벌 기업 경영의 주요 이슈를 5가지로 도출하고 한국기업의 경영전략 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소 한창수 수석연구원은 2010년 글로벌 기업은 글로벌 경제 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일제히 약진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우 5개 업종 대표기업은 2010년에 매출이 16.5% 상승했으며, 순이익률도 10.0% 상승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일본, 구미, 신흥국 대표기업도 성장률과 이익률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경영환경은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 전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신흥국 인플레이션 발생 등 위험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한다.

또한, 지역과 업종의 경계를 초월해 글로벌 기업이 新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에너지⋅인프라 산업 등에 진출하여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오스미 마사아키 도시바 사장의 "향후 수익확대의 최대 초점은 신흥국 시장 개척이다"라는 말을 인용해 신흥국 시장에서의 글로벌 기업의 시장 쟁탈전을 암시했다.

한창수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기업 경영의 주요 이슈를 ▲융복합을 통한 新성장 산업 선점 ▲신흥국 시장 진출을 필수 전략화 ▲신흥국 기업의 선진국 기업 M&A ▲제품⋅서비스의 스마트화 ▲경영체제의 유연성 제고 등 5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선진기업이 축적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융복합을 통한 신성장 산업 선점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기존 업종에 IT, BT, GT등을 결합해 고부가 가치 산업화하는 전략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전략적 수단으로 M&A를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새로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타산업 출신의 CEO를 영입하는 등 변신을 시도하는 점도 포착했다.

이와 함께, 신흥국 시장 진출을 필수 전략화하는 문제도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다. 신흥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사운을 건 시장쟁탈전을 전개해 핵심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지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민관합동으로 현지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쟁격화로 인해 미개척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포스트 BRICs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흥국 기업이 선진국 기업을 M&A하는 신흥국의 약진도 또 하나의 경영 이슈로 선정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인도, 중국 등 신흥국 기업의 선진국 기업에 대한 M&A가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11년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는 단숨에 선진국 기업과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M&A를 통해 자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화가 확산되면서 산업의 성격과 경쟁 지형이 변화되어 제품 서비스의 스마트화를 통한 신수요 창출을 또 하나의 경영 이슈로 꼽았다. 현재, 전력, 교통 등의 인프라에 IT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인프라 시장에 글로벌 기업의 참여 및 투자가 본격화된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연성에 대한 제고를 예상했다. 원가와 품질이라는 상충되는 경쟁우위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모든 지역을 망라하는 최적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원자재 및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을 자체적으로 조달하려는 추세가 확산됐다고 전했다. 이어,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거점의 현지화 노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가지 경영이슈를 토대로 한국기업의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과 번영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시장주도권 경쟁에 적극 대응, 新기술 新비즈니스 모델 혁신, 현지發 핵신역량 창출, 체계적⋅전문적 위기대응 등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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