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출연’ 서울대 음대 교수, 음대생 폭행 논란
‘스타킹 출연’ 서울대 음대 교수, 음대생 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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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수 “발성교육 방식”… 서울대 조사결과에 관심

서울대 음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49)를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서울대 측은 지난해 12월 김 교수가 약 10년 전부터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해왔다는 내용의 이메일 제보를 받고 조사 중이다.

또한 김 교수가 대중적 스타덤에 오르는 계기가 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측은 “서울대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김 교수의 출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 교수는 상습 폭행, 고액 캠프 참가 강요, 티켓 강매, 명품 선물 강요, 수업일수 조작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왔으며 지난해 8월과 11월에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무릎 꿇린 채 심하게 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인혜 교수가 재직 기간 10년이 넘게 수업 중 학생들의 뺨을 때리거나 특정 부위를 구타했다는 학생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학기 자신이 출연하는 공연 티켓을 학생들에게 판매할 것을 강요해 1인당 몇십만 원어치씩 할당량을 배분했다는 의혹이 추가됐다.

김 교수의 폭행 논란은 지난해 12월, 한 음대 학생이 “수업 중 태도가 불성실하고 연습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도교수에게 얼굴이 부을 정도로 맞았다”며 대학본부에 진정을 접수하면서 불거졌다.

반면 김 교수 측은 17일 “학생들에게 발성을 가르칠 때 배나 등을 때리고 머리를 꽉 쥐거나 흔든 적은 있다”면서도 “성악 분야에서는 당연한 교육방식이다. 폭행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 측은 김교수에 대한 관련조사 중 수업횟수, 성적평가, 학사과정 비리를 추가 포착했다고 전하며 폭행과 공연티켓 강매의혹과 더불어 학사과정 비리 등에 대한 진상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SBS ‘스타킹’에 출연중인 김인혜 교수가 계속해서 프로그램 출연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스타킹’ 담당 이창태 CP는 “아직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공식적으로 결론이 나면 김인혜 교수의 출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교수가 등장하는 ‘기적의 목청킹’은 매주 방송되는 것은 아닌 만큼 당장 교체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다만 김인혜 교수의 혐의가 인정되면 그때가서 트레이너를 변경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김 교수의 하차나 트레이너 교체 여부도 조사결과가 나온 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기적의 목청킹’은 ‘스타킹’ 범국민 프로젝트 2탄으로 지난해 12월 15일 총 9명의 참가자들이 트레이너 김 교수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음치극복을 위해 100일간의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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