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신분 이용 통장 발급해 1억 5000만원 꿀꺽~
남의 신분 이용 통장 발급해 1억 5000만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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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정교하게 위조 은행직원 못 알아봐

남의 신분증을 위조해 은행 통장을 개설한 뒤 신용카드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1억 5000만원을 가조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17일 타인 명의로 대출 받거나 보험을 계약하는 수법으로 16명에게 1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공문서 위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등)로 김모(36)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A씨 명의 통장과 공인인증서를 통해 A씨의 보험을 해약하고 1천 500만원 등을 가로채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6명의 돈을 가로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김씨가 5300명의 개인정보 자료를 갖고 있어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들이 위조한 주민등록증 등이 피해자들이 갖고 있는 신분증과 똑같을 정도로 정교해 통장을 개설하는 은행직원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인터넷 대출, 카드결제, 보험해약 등을 통해서만 돈을 빼내고 공인인증서를 미리 수정해 제 3자에게 금융거래 정보가 전달되지 못하도록 해 피해자들이 쉽게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경찰측은 “다행이 범행초기에 적발돼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범행에 가담한 폭력조직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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