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보건소는 최근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32.3%에 해당하는 대사증후군을 스스로 알고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혈압·당뇨교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개인의 생활습관과 유전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고혈압이나 당뇨병 발생 원인은 물론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대사증후군을 포함한 고혈압, 당뇨병 등을 제대로 관리하면 심 뇌혈관 질환의 80% 가량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보건소는 중년 이후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의료비가 상승함에 따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에게 만성질환과 그 합병증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는가를 알리는 한편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고혈압·당뇨환자 및 관심 있는 시민들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고,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후 3~5시 보건소 2층 대회의실에서 교실을 연다. 이 자리에서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을 무료 검진해주며, 지속적인 추후관리를 통해 변화 추이도 분석해 줄 예정이다.
한편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고혈압·당뇨 건강교실이 시민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자가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만성질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양산=정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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