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 올림픽공원에서
제2의 에디트 피아프라 불리는 샹송의 여왕 파트리샤 카스가 한국에 다시 온다.여전히 활발하게 전 세계 투어를 돌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이번에는 서울을 포함 대구, 대전, 부산, 광주, 전주 총 6개의 도시에서 2주에 걸쳐 한국을 찾아온다.
그동안 짧은 서울 공연만으로 아쉬워했던 팬들에게 더없이 기쁜 소식일 것이다. 99년‘마이클 잭슨과 그의 친구들’공연 때 잠시 내한한 적은 있는 정식 내한공연은 지난 94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그리고 8년 후 2002년에 다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바 있다.이번이 그녀의3번째 공식적인 내한공연이다.
이전 공연 때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석이 매진되는 열광적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때의 공연은 아직도 음악팬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로 엄청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한국의 열광적인 팬들을 잊을 수 없다던 그녀의 세 번째 내한 공연을 그래서 더욱 그녀를 기다리게 만든다. 파트리샤는 독보적 샹송가수이자 그 이상의 아티스트이다.
그녀의 음악은재즈, 블루스, 록적인 요소까지 두루 갖춰 샹송의 영역을 새롭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워풀한 때론 속삭이는 듯한, 그리고 우수에 찬 그녀의 목소리는 천의 색깔을 가졌다. 화려하고 격정적인 무대매너 또한 언제나 객석을 압도한다. 프랑스에서 파트리샤의 위치는 거의 절대적이다.
1998년 자국 내 여론조사에서는 대중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물’5위에 뽑히기도 했다. 프랑스 국민가수로 추앙받는 파트리샤는 프랑스 밖에서도 큰 명성을 얻고 있다.
1990년부터 16개월간 12개국을 돌며 196회라는 기록적인 순회공연을 하며 매번 매진사태를 빚었다. 발매하는 음반마다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그녀는 아직도 모국 프랑스에서 공연이 열리면 한달 전에 표가 매진될 정도다.이번 내한공연에서는 기존의 히트곡들을 두루 들려준다.
파트리샤의 새로운 모습과 예전의 격정적인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다.파트리샤 까스는 로렌지방의 Forbach 광산마을에서 광부인 프랑스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이미 8세부터 각종 가요제에 참석하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13세때 한 가요제에서 우승하면서 Saarebruck의 독일클럽인 'Rumpelkammer'과 계약을 맺으면서 실제로 가수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이 클럽에서 7년동안 노래를 부르면서 다양한 쟝르의 노래를 소화해낸 그녀는 1985년에 한 건축가의 도움으로 파리에서 오디션을 보게되고 그녀의 첫 싱글인 'Jalouse'를 발표한다. 이 노래는 프랑스의 영화배우 제라르 드파르듀가 제작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비록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두어 파트리샤는 TV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1987년 두번째 싱글인 'Mademoiselle chante le Blues'를 발표하면서 유명가수의 오프닝 가수로 활약하던 그녀는 1988년 마침내 각종 가요상을 휩쓸면서 프랑스 샹송의 희망으로 인정 받게 된다. 그 후 파트리샤는 프랑스 샹송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무기로 1990년부터 세계공연에 나선 그녀는 16개월 동안 12개 나라에서 196회의 공연을 치르면서 입장관객 수만 75만 명에 달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녀의 첫 번째 앨범인 'Mademoiselle chante le Blues'는 이미 더블 플래티늄을 획득하였고, 프랑스 앨범중 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1993년 4월 세 번째 앨범 'Je te dis vous' 그리고 1997년에 'Quand j'ai peur detout'를 발표하는 등 나오는 앨범마다 프랑스에서만 최소 더블 플래티늄 (60만장 판매)을 기록하는 그녀의 노래는 오늘날 많은 프랑스 가수들이 단기간의 빠른 인기를 위하여 미국식 샹송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지금 과거 프랑스 샹송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몇 안되는 가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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