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오페라 '사랑의 묘약'
퓨전오페라 '사랑의 묘약'
  • 민경범
  • 승인 2005.04.1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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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부터 23일까지, LG아트센터
뮤지컬 같은 오페라, 퓨전 오페라로 그동안 무대에 올려졌던 오페라와는 뭔가 다른 모습으로 오페라 무대에 올려질 '사랑의 묘약'이 오는 4월20일부터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삐우 앤 삐우 클래식, 열린 의사회주최로 무대에 올려지는 퓨전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총 2막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삐우 앤 삐우 클래식은 오페라 공연계의 어려운 현실을 넘어선 차별화된 오페라를 제작하는 젊은 단체로 이번 '사랑의 묘약'은 오페라의 원곡은 훼손하지 않고 기상천외한 연출, 각색으로 이제까지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오페라를 창조하고,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갖춘 출연진들이 장기간에 걸친 몸을 아끼지 않는 철저한 연습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완성도 높은 감동적인 오페라를로 승화시켰다. 또한 기존의 지루하고 딱딱했던 오페라 공연에 새로운 기법들을 도입시켜 상상을 초월하는 재미있는 오페라를 만들기 위해 최첨단 장비의 동원과 영상, 자막, 조명 등을 사용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로 변화시켜 그 친근함을 배가시키며, 오페라가 만들어진 시기나 대본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혹은 미래를 배경으로 선택하고, 관객과 더 많은 동질감을 끌어내기 위해 새로운 캐릭터들을 창조해 내 기존 오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출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번 퓨전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특징은 영화나, 만화, 혹은 다른 장르의 예술 작품 등을 통해, 모든 이들이 알고 있는 캐릭터들이 오페라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것이다. 출연진으로는 네모리노는 스파이더맨이 되고싶은 몽상가로, 둘까마라는 비아그라를 사랑의 묘약이라 속여 파는 엉터리 과학자로, 네모리노의 짝사랑의 대상인 아디나는 테이크업 커피숍 주인으로 분한 비밀경찰로, 벨코레는 미식 축구부 주장이자 조직의 두목으로, 마을 주민들은 거리에서 힙합을 추는 젊은이들 혹은 스프레이 페인팅을 하는 거리의 예술가로 모두 살아 있는 캐릭터가 되어 무대 위를 종횡 무진한다. 주 내용은 사랑의 하기 위해 뭔가 다른방법을 찾고 있던 아디나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의 이야기를 한 일간지에서 보며 사랑의 약을 먹고 사랑을 이루었다는 대목을 읽으며 자기도 그런 신기한 묘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짜 약장수에게서 산 사랑의 약을 먹고 난 후 펼쳐지는 한 사람의 사랑이야기로 로멘틱 하면서도 한번쯤 사랑의 약이 사람에게는 필요하다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민경범기자 spaper@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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