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군산새만금전국마라톤대회’
‘제2회 군산새만금전국마라톤대회’
  • 이성환
  • 승인 2005.04.1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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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야미도에서 3만여명 참가
천지개벽의 새 땅을 만드는 새만금 사업의 조속한 완공을 염원하기위한 마라톤 대회가 새만금 방조제가 있는 야미도에서 열렸다. 17일 오전10시부터 시작된 ‘제2회 군산새만금전국마라톤대회’는 전국에서 8천여명의 마라톤 마니아와 관광객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수려한 코스를 달리는 전국대회로서 5km,10km,하프(21.0975km)단축마라톤 3종목으로 행사장이 있는 야미도에서 신시도,비응도를 왕복하는 코스로 펼쳐졌다. 참가한 선수들은 비포장인 방조제의 모래 먼지를 가르며 달리면서 조속한 완공을 기원하기도 하였으며 특히 5km의 짧은 코스를 달리는 참가자들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가족단위로 담소를 나누며 레이스를 즐기는 모습이 정겨웠다. 이번 대회의 최고의 영예인 하프마라톤 남자부 1위는 신재학(서울)씨가, 여자부에서는 박성순(대전)씨가 차지하며 우승상금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10km 남자부 1위는 김희범(군산)씨와 여자부에는 유수향(대전)씨가, 5km 남자부에서는 신동주(전주)씨, 여자부에는 한은자(군산)씨가 건강함을 과시하며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의 이슈로는 5km에 참가한 이증현(90세)씨가 최고령으로 참가해 인기를 독차지 골인하는 순간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최연소자는 유모차에 실려 엄마와 함께 참가한 김동현(2세)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들도 많이 참가해 국내 대회가 아닌 국제대회로 거듭나는 계기도 마련된 뜻 깊은 대회였다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남는다. 또한 지체장애인 조홍권씨와 시각장애인 이규현씨등 장애인 40여명은 복지단체 직원들과 서로 손잡고 휠체에를 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케어마라톤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참가자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도 전원 식사와 음료가 무료로 제공이 되는 등 전라도 특유의 훈훈한 인심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행사를 보여줌으로써 성공을 점치는 분위기였다. 이번 대회를 치른 행사관계자는 “세계최장 새만금방조제는 지금까지 1조7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 방조제 총길이 33km중 30.3km만 연결되고 아직 2.7km 구간이 연결되지 못해 아쉽게도 풀코스 마라톤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새만금 사업은 군산은 물론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으로써 결단코 중지될 수 없는 사업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군산시와 새만금 사업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은 물론 천혜의 고군산 관광자원이 세계적인 명소임을 알리고 군산새만금 마라톤대회를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로 승화시킨다는 전략으로 매년 개최할 계획임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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