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나들목 설치 사전 설명회 논의 '또다시 원점'
양산 나들목 설치 사전 설명회 논의 '또다시 원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도로공사 국토해양부 및 양산시가 지난 25일 오후 2시 도로공사 양산지사에서 국회의장실과 양산시, 국토부와 도공 관계자들 그리고 시민 단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 나들목 설치를 위한 사전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국토해양부 및 도로공사 측은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이미 김해시 진영읍 우동리와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의 1, 12공구는 착공에 나섰지만 국도 35호선과 지하철, 국철 그리고 낙동강과 금정터널 등이 겹쳐지는 양산구간에서의 나들목 설치는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또 양산시가 제시한 제 2안의 경우 하천 교량 설치시 교각간 사이가 너무 좁고 금정터널 통과후 나들목 설치는 터널내 가․감속차로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의 우려가 높아 기술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양산시는 금정터널 이후 23.7m 높이의 지하철로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900여m의 가감속차선이 필요하다지만 터널 경사도를 조절한다면 가감속차선 길이를 줄일 수 있어 나들목 설치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램프 종단 경사도도 제한속도 100km 도로에서 3%로 제한하고 있지만 산지의 경우 8~11%까지 허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교각으로 인한 홍수 문제에 대한 도공 측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했다

양산시의회 김종대 의장은 “시청 관련부서에서의 검토 결과 가능한 사업을 도공 측에서 불가하다는 것은 양산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부산시 북구청도 지역 발전을 위해 양산 나들목 설치를 찬성하는 입장을 내고 있어 불가시에는 엄청난 반발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국토부와 도공 측의 양산 나들목 설치 불가 입장에는 명분이 없다”며 “2조5000억 원의 사업이 해당 지역 주민 여론이 무시된 채 추진된다면 최소 또는 보류도 건의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처럼 서로의 의견차가 큰 줄 몰랐다. 양산시와 그동안 의견 절충이 없었다”며 “시와 시민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향후 시와 협의를 통해 협의점을 찾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날 설명회에서 양산지역 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은 설명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양산 나들목이 필요하다며 단체행동에 나서는가 하면 한 때 설명회장에서의 집단행동도 불사했다. 양산/정호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