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우리은행 등 12곳 압수수색
철도공사의 유전개발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대전철도공사 본부와 우리은행 명동 본점등 12곳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하고, 관련자를 곧 소환키로 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18일 오전 대전에 위치한 철도공사 본사 및 서울 용산의 철도교통진흥재단, 우리은행 남대문 지점 등에 대해 검찰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사건 핵심 관련자인 왕영용 철도재단 사장,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 등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자료들을 정밀 분석한 뒤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주요 대상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우선 소환 대상자로는 감사원에서 수사 의뢰된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과 권광진 쿡 에너지 대표등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또 왕 본부장 등 주요 관련자들을 중심으로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정치권의 청탁이나 외압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대월씨에 대해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전씨가 서울 강남 일대에서 휴대폰을 사용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감사원의 수사 의뢰는 없었지만 수사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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