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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육군 종합군수학교 고등군사반 교육 수료식에서 부부가 나란히 1 ∙ 2등 (남편 1등 육군참모총장상 수상, 아내 2등 육군 교육사령관상 수상)의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편은 해병대 상륙지원단, 아내는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제3보급창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성진(해사 55기, 28세) ∙ 도미정( 여군 46기, 28세) 대위 부부’이다.
이들 부부가 처음 만난 것은 2001년 7월. 당시 초등군사반 교육 기간 중 우연히 ‘짝궁’으로 만나 서로 알게 되어 사귀기 시작, 약 1년 5개월에 걸친 연애 끝에 2002년 11월에 결혼하여 이제 막 돌 지난 아들을 둔 부부 군인이다.
이대위는 실무에서 틈틈이 고군반 교육 준비를 했지만 아내는 그동안 같이 바쁜 군생활을 하면서 임신/출산(‘04.2월)에 아기 돌보고 남편인 저까지 챙기면서 2등을 한 것이라 오히려 제가 좀 미안하기도 합니다.”라고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이런 남편의 말에 아내인 도미정 대위는 “서로 생활을 너무 잘 아니까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을 잘 이해해줘요. 이를 통해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에 대한 자연스러운 배려가 생겨 부부애가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라고 은근히 남편을 자랑했다.
이들은 부부가 함께 군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여느 부부들처럼 가정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같이 군생활을 하니까 서로 잘 이해할 수 있어서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습니다. 며 또한, 부대와 주변분들이 오히려 우리 부부에게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주어 이런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군생활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고군반을 수료한 이들 부부에게 해병대와 육군은 이들 부부가 함께 가정을 꾸리면서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차로 약 30분 거리의 같은 지역에 위치한 해병대 및 육군 부대에 배치하였다.
사진설명= 이성진대위와 도미정대위 부부와 아들의 단란한 가족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