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겼다. 리버풀은 수아레스와 카윗의 활약으로 맨유를 3-1로 크게 격파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웨스트 햄전에서의 패배를 잊고 시즌 전적 12승 6무 11패를 기록, 4위 첼시와 승차를 6점차로 좁혔다. '빅4' 경쟁에서 아직은 불리한 입장이나 아직 9경기나 남았기에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한편 이날 맨유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맛봤다.
6일 경기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는 맨유에게 먼저 찾아왔다. 전반 15분 리버풀 진영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맨유의 베르바토프가 볼을 잡았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 골로 연결을 시키지는 못했다.
이 후 리버풀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34분 리버풀은 수아레스의 드리블 돌파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아레스는 맨유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수비수 3명을 제지고 볼을 반 데사르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빼내 카윗에게 연결, 선제골에 기여했다.
또 리버풀은 전반 39분에 추가골을 연이어 터트렸다. 맨유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수아레스가 올린 볼을 나니가 잘못 걷어내 카윗의 헤딩골로 연결된 것이다.
0-2로 후반을 시작한 맨유는 공세를 강화했다. 부상을 당한 나니를 대신하여 에르난데스가 투입됐고 맨유는 골을 터트릴 기회를 엿봤으나 오히려 후반 19분에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맨유 진영 페널티박스 정면 조금 우측에서 프리킥을 수아레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반 데사르 골키퍼가 막아내서 튕긴 볼을 카윗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리버풀에 빼앗긴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에 에르난데스가 만회하여 노골의 수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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