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현장에서 적용할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천하는 교사모임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교실수업의 즐거운 변화를 선도하는 교사들의 자발적 연구·실천모임인 ‘창의·인성 교과연구회’ 1000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에는 397개 연구회가 선정돼, 1800명의 교사가 활동했으며, 2011년에는 이보다 약 600개가 늘어난 1000개의 연구회를 선정해 총 5000명의 교사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이 되는 연구회는 동일 학교 또는 다른 학교 교사 5인 내외로 구성되며, 1학기에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운영할 수 있는 교과별 창의·인성 프로그램(사례중심 학습, 팀 프로젝트, 토론·실습 등)을 개발하고, 2학기에는 본인의 수업에 직접 적용하게 된다.
올해에는 우선, 1000개의 연구회 중 800개는 그간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 연구가 부족했던 교과(예술·체육, 선택·교양과목) 및 학년(초등 5·6학년, 중 2·3학년, 고 2·3학년)에 우선 지원한다.
아울러 200개 연구회는 지역 사회의 각종 자원(박물관, 미술관, 습지, 계곡 등) 등을 활용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지원해, 새롭게 도입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술융합, 민주시민교육, 녹색성장교육 등 중점 주제분야에 대해서는 지역의 지리적·문화적 여건을 고려해 각 영역별로 2개 교육청을 지정하여 특화 개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교과연구회에 대해서는, 연구회 당 500만 원 상당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체험형 연수)’에도 우선 참가기회를 제공한다.
또 우수 활동 교사는 해외 선진사례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의 교육을 선도할 창의·인성교육 컨설턴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개발된 창의·인성 프로그램 중 엄선된 우수한 프로그램은 초중등 교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주요 사이트(인디스쿨, 교컴, 에듀넷(www.edunet.go.kr) 등)와 시도의 교수학습자료센터 등에 탑재하여 일선 교사들이 수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의·인성교육 여건이 좋은 교과교실제 도입 학교(‘11년 1400교 예정) 및 창의경영학교(‘11년 2652교 예정)에서도 교과별 창의·인성 프로그램과 창의적 체험프로그램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도록 교사연수 및 컨설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교사는 연구회를 구성해 관할 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청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 4월 중 최종 지원대상 연구회를 선정해 지원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