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4172개 매몰지에 대해1~3차에 걸쳐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비·보완이 필요한 매몰지 412곳을 선정하고, 3월말까지 정비·보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매몰지 4476곳 중 매몰이 진행중인 304곳은 전수조사에서 제외됐다.
중대본은 지난 1월24일부터 중앙 및 자치단체 관련 공무원, 민간전문가 등 380명 108개팀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 상수원 상류지역인 경북을 시작으로 3월4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중대본은 전수조사 과정중 상수원 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강원도 횡성의 매몰지 2곳과 매몰과정에서 비닐이 훼손돼 침출수 유출이 우려되는 경기도 용인의 매몰지 3곳을 발견하고, 즉시 이전토록 조치했다.
정비·보완이 필요한 매몰지 412곳를 보면, 옹벽 및 차수벽이 함께 필요한 곳이 18곳, 차수벽공사가 133곳, 옹벽 공사가 82곳, 배수로 정비공사가 85곳, 사면보강공사가 94곳이며, 시·도별로는 경기 194곳, 경북 112곳, 강원 44곳, 충남 25곳, 충북 20곳, 경남 8곳, 인천 5곳, 전남 3곳, 전북 1곳 순이다.
중대본은 배수로 정비 등도 빈틈없이 정비·보완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철저하게 차단키로 했다.
중대본은 정비·보완이 필요한 매몰지에 대해서는 3월말까지 정비·보완을 완료해 매몰지로 인한 수질·토양오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한편, 그외 일반 매몰지에 대해서도 복토, 매몰지 함몰 보완, 악취제거 등 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또 전수조사 이후에도 주민신고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119와 연계해 매몰지 이상 신고를 신속하게 접수·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앙대책본부 내에 행안부, 국토부, 환경부, 농식품부, 전문가로 구성된 ‘매몰지 기동대응반’을 활용, 문제매몰지가 추가로 발견될 경우 자치단체와 신속하게 협조해 문제 매몰지 정비·보완 등 즉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1, 2차 전수조사에서 대상으로 선정돼 이미 정비·보완이 통보된 매몰지 273곳 중 174곳(64%)은 공사중에 있으며, 11곳은 이미 공사가 완료되는 등 3월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차질없이 보강공사를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