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리비아 등 중동사태로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對)리비아 수출중소기업과 건설업체에 대해 긴급 유동성 지원과 수출마케팅 확대 등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지식경제부는 무역보험공사의 보험금 가지급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중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지원과 기존 융자금의 상환 유예 조치를 취할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리비아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 및 중소건설업체 애로사항을 파악하면서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중소건설업체에 대해서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각 은행에 기존 여신금융에 대한 만기 연장과 신규여신 지원에 대한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국세청은 수출 및 건설관련 피해 기업에 대해 국세 납기연장 및 징수유예를 실시해 자금경색 부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자금지원과 병행해 중동·아프리카에 교역하는 국내 무역업계의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중동사태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체시장발굴 등 수출마케팅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무역협회에 설치된 ‘대(對)중동·아프리카 무역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국내 무역업계의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을 조사하고, 리비아 수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3월말 ‘중동시장 긴급점검 설명회’와 5월초 ‘대체시장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중동사태로 인한 우리 건설업체의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사태 안정시 범정부차원에서 우리 건설 업체와 발주처간의 원활한 피해보상 협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건설협회에 ‘중동사태 법률지원단’을 설치, 향후 공사 재개시 필요한 클레임 절차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키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금융 유동성 지원과 수출마케팅 추진 등을 통해 리비아 수출 및 공사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및 건설업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