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웃다 감동 작렬, 창작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울다웃다 감동 작렬, 창작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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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회 공연 대기록, 그 신화를 넘는다

 모두가 잠든 사이에 누군가 사라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카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 병원 바깥에는 차도 다니기 어려울 만큼 눈이 쌓여 고립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사라진 것이다. 게다가 그는 연말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부금을 받는 데 일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띈 인물. 이에 병원장 베드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베드로는 최병호가 병원 내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점에 주목, 같은 병실 환자 정숙자, 이길례 그리고 그들의 담당의 닥터 리, 병실 키퍼인 김정연을 차례로 만나 최병호의 행적을 추적한다. 그러면서 그들의 숨겨진 사연과 비밀이 드러나는데……. 
 

 2000년 초연 이후 1700회 공연을 기록한 대학로 장수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시놉시스이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창작뮤지컬로 카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을 배경으로 해 그곳에 찾아든 각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결코 빤하지 않게 풀어냈다.  
 

 ‘신선하다, 섬세하다’ 등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 작사-극본상을 거머쥐었던 이 공연은 현재 작년 10월에 구성된 열네 번째 팀으로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오픈런 공연 중이다.
 

 특히,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책임진 13차 팀의 히어로 ‘베드로’ 최성원과 ‘닥터리’ 임종완은 이번에도 무대에 출연한다. 
 

 훈남 의사 ‘닥터리’역에 임종완과 더불어 더블 캐스팅 된 이은형, 슬픈 구라쟁이 ‘베드로’역에 최성원과 함께 더블 캐스팅 된 박성원의 연기도 주목할 만 하다.   
 

 그 외에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루나틱>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박세웅과 최근 KBS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통해 ‘와우 선생’으로 사랑 받으며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인 최성원. ‘베드로’는 카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의 새로운 병원장으로, 365일 아무도 찾아 오는 사람이 없는 환자들을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인물이다. 골치 덩어리 환자들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남몰래 춤과 노래로 해소하는 베드로의 귀여운 모습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빠질 수 없는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번 13차 팀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4월 3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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