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유업 분유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속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국립수의과학연구원의 검사결과에 대해 외부기관을 끌여들어 ‘불검출’로 맞대응하고 있는 반면 수과원은 균이 검출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검사결과에 오류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과원,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당연한 사실"
수과원은 3월 16일 매일유업에서 생산한 분유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한 것에 대해 “당연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수과원은 “매일유업이 재검사를 의뢰해 왔지만 관련 법령에 따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다”며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특히 수과원은 매일유업의 검사 결과와 다르게 나온 것에 대해 “미생물 검사 특성에 따라 어떤 사람이 어떤 시점에,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과원 관계자는 “검사를 실시한 실험실은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은 곳이기 때문에 검사결과에는 추호의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수과원은 지난 4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조제분유에 대한 정기 수거검사 과정중 매일유업이 생산한 ‘앱솔루트 프리미엄명작 플러스-2’ 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관할 행정기관인 경기도에 해당제품에 대한 긴급회수 등 행정조치 및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통보했다. 또한, 검역원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즉시 구입처나 제조사로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2011월 2.월 6일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생산한 것으로서 생산량은 49,774캔(39,819.2kg)이며, 이중 1만2,060캔은 제조사에서 보관중이고 나머지 3만7,714캔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 "외부기관 검사 모두 불검출"
반면 매일유업은 긴급회수 등 행정조치에 대해서는 즉시 이행하겠지만, 검사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할 수 없는 입장이다.
매일유업은 수과원의 발표와 관련하여 해당 유통기한 제품56 캔을 한국식품공업협회 산하 한국식품연구소,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공중보건실험실 등 11개의 외부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불검출 되어 안전성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제품의 해당 유통기한 제품 54캔과 기타 다른 분유 제품 96 캔에 대한 자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여기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이 ‘불검출’ 되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조상 나올 수 없는 균”이라며 “자체검사에도 안나왔는데 소비자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서 외부기관과 자체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포도상구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세균의 하나로서 식중독뿐만 아니라 피부의 화농·중이염·방광염등 화농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우리나라에 있어 살모넬라균 및 장염비브리오균 다음으로 식중독을 많이 일으키는 세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