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는 방사선 봉쇄에 총력, 개인들은 요오드 사재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연쇄폭발의 여파로 방사능 노출에 대한 우려가 각국에 공포로 작용, 이들이 대책을 마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일 독일은 1980년 이전에 건설된 원자력발전소 7기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원전 7기 임시폐쇄를 선언”하며 “이번 결정은 정부에서 명령을 내린 것에 의거”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독일 정부는 3개월간 원전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 후 오는 6월 15일 원자력발전소 7기의 처리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중국도 해양 감시선을 통한 대기와 해수의 방사선을 측정하고 15일 상하이와 샤먼에서 관측선을 출항, 중국 동남부 해역 등 상공과 바다의 방사선 농도변화 등을 측정 중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1,500~2,000㎞ 떨어진 관할해역 안에 100㎞마다 관측점을 설치하여 방사선을 측정하고 있다.
원전 수출국인 러시아는 푸틴 총리의 관할 하에 원자력 상황에 대한 점검을 꼼꼼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러시아는 이번 원전사고의 향후 결과에 따라 쿠릴열도와 사할린 거주민들을 대륙으로 대피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홍콩과 필리핀 등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수입 농산물에 방사선 오염여부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러시아나 필리핀 등지에서는 방사능에 대한 공포로 방사능 측정기구와 치료해독제인 요오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각 약국에 요오드 관련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번 일본에서 세슘과 함께 검출된 방사선 요오드는 갑상선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방사선 없는 요오드를 복용하면 방사선 요오드가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최대 80%까지 막을 수 있다.
이는 지속적으로 원전에서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자 전 세계의 불안감이 표출된 것이라 여겨진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이고 나머지 원전들도 연쇄폭발의 위험이 있자 각국이 이에 대비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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