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수행 과정을 쫓은 책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법정 스님의 수행 과정을 쫓은 책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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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소유’라는 사상을 어떻게 구축해나갔을까?

 이 책은 교보문고 북로그를 통해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4개월간 연재되었던 글을 모은 것이다. 


 글을 연재한 정찬주 작가는 스님과 두터운 연을 맺어온 재가 제자 겸 암자 전문가로, 법정스님께서 수행했던 암자와 절을 순례하며 글을 썼다. 연재는 법정스님에 대한 추모 열기가 식어갈 때쯤 시작해 총 20회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당시 방문자 수가 2만 4천 명이 넘어 다시금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대로 법정스님은 최소한의 것으로 단순하게 사는 것이 곧 수행자로서 지향해야 할 무소유의 삶이며, 나아가 “나도 없는데 하물며 내 것이 어디 있겠느냐”며 무소유만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일이라고 했다.
 

 저자는 법정스님의 사상이 가장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진 송광사 불일암부터 고향인 해남 우수영은 물론이고 시자 생활을 했던 통영의 미래사와 쌍계사 탑전, 그리고 마지막까지 수행자의 참모습을 보여준 강원도 오두막 수류산방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또한, 저자는 스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짚으면서 ‘자기다운 영혼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찾는 과정을 담아 글을 더 풍성하게 했다. 
 

 이 책에는 교보문고 북로그 연재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마지막 4회가 추가됨으로써 스님이 몸소 체화했던 무소유 사상의 성립부터 완성까지의 전 과정을 더욱 세밀하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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