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심신(心神)과 정신(精神)과 육신(肉身)이라는 3신의 결합체라고 한다, 또한, 인간은 천기(天氣)와 지기(地氣)와 인기(人氣)라는 3기(氣)의 구성물이다. 이러한 3가지의 기운에 의해서 인간은 생에서 사에 이르기까지 천명(天命)과 사주(四柱)에 어느 정도 귀속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이 살아가는 터전 즉, ‘공간’을 선택할 권리는 스스로에게 주어져있다. 한마디로 공간을 선택할 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되어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유가 있지만 거주 공간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 인간의 터전은 인간의 삶에 영향력을 행세하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사를 갈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인간의 삶의 터전인 공간 선택문제가 바로 주거공간으로서의 주택(住宅)이고, 활동공간으로서 사무실(事務室)․공장(工場)․점포(店鋪) 등이며, 사후(死後)공간으로서 무덤인 유택(幽宅)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주거공간에 중점을 둔 ‘주택풍수’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한다. 또한, 일반건축물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가 있으므로 활동공간인 사무실․공장․점포․상가건물 등에도 폭넓게 적용되는 이론이다.
이름을 들으면 생소한 이론인 ‘주택풍수’는 생활공간에 관한 풍수이론이다. 생활공간에는 주거(住居)공간․업무(業務)공간․식사(食事)공간․공부(工夫)공간․연구(硏究)공간․운동(運動)공간․생산(生産)공간․판매(販賣)공간․유통(流通)공간․소비(消費)공간․레저(遊戱)공간 등등의 다양한 공간의 형태가 있는데 이러한 공간들이 양택(陽宅)풍수의 대상이 되는 공간이다.
이 책은 주택풍수가 갖춰야할 이론들 중에서 ‘집터이론’과 ‘출입문에 해당하는 대문․현관문이론’에 대해서는 다루지를 않았음을 밝혀둔다. 그 이유는 필자가 2009년도에 ‘집터와 출입문풍수’라는 책을 통해서 이미 아주 상세하게 발표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독자들 중에서 주택풍수의 ‘집터이론’과 ‘출입문이론’을 열독하고자 할 경우에는 안암문화사에서 출간된 ‘집터와 출입문풍수’를 구독하실 것을 권유하는 바이다.
이 책의 구성을 간략히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공간개념, 실내풍수의 기초상식, 실내가구의 배치요령, 안방침실풍수의 중요성에서부터 화장실, 담장, 주방 등을 풍수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덤으로 책 말미에는 주택풍수 분야에서의 고전(古典) 중에서 반드시 읽어야할 몇 가지를 부록형식으로 원문(原文)과 함께 독음문(讀音文)까지 실어 주택풍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