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 대출경쟁 뜨겁다
주택담보 대출경쟁 뜨겁다
  • 송현섭
  • 승인 2005.04.19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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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금리 급락세 보여
주택담보대출 경쟁격화로 은행권 금리가 급락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경우 3개월 변동금리기준 주택담보대출의 최저금리를 지난 2월 20일 현재 연 5.31%에서 지속적으로 인하해 4월20일부터 4.34%로 인하된 금리를 적용한다. 지난 15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영업점장 전결금리 할인폭이 종전 0.5%P에서 0.7%P로 확대된 데다가 20일부터 타행 아파트 담보대출 전환시 초기 0.2%P할인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금융전문가들은 물론 해당 금리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닌 만큼 초기 6개월동안 아파트 담보대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시중은행마다 우량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금리가 급격히 내려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가열되고 있는 대출경쟁이 아파트 위주의 주택담보에만 집중되고 있어 자칫 은행 수익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은행들은 역마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경매를 통해 자산부실을 최소화하고 현 대출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수요처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정된 국내금융시장에서 우량 대출시장만을 둘러싼 무리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수익성 악화 및 부실이 초래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동일인 중복대출제한을 폐지한데 이어 20일부터 일부 아파트에 대해 근저당권 설정비율을 종전 130%에서 120%로 낮춰 대출조건을 완화한다. 이런 현상은 신한·조흥은행도 마찬가지로 양행은 4월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대출한도 설정시 소액임차보증금을 제외하지 않고 주택담보비율 허용범위에 포함하는 상품까지 출시했다. 한편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4.53%인 것으로 파악되며 주택담보대출에서 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농협 역시 최근 본격적인 주택담보대출 시장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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