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내 삶’을 쓰는 법 <내 삶의 글쓰기>
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내 삶’을 쓰는 법 <내 삶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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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자서전은 진실 추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누구나 그런 기억이 있을 것이다. 야심차게 편지를 쓰려고 펜을 들었는데 막상 ‘할 말이 없다’라고 적고 말았던, 야심이 비참으로 바뀌던 짧은 찰나의 체험 같은 것 말이다. 그러고는 혼자 머리를 긁적이며 ‘참 할 말이 많았는데’라며 의아해하지만 쉽사리 고쳐진 않는다. 
 

 편지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회고록이나 수필을 쓰는 일 역시 만만치 않다. 자신의 삶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누가 뭐래도 벅찬 일이 아닐 수 있다. 글을 쓰고자 하는 내가 무엇을 얼마나 기억하는지, 글에 써넣어야 할 중요한 이야기는 무엇이 있는지, 삶의 가치를 일러줄 기억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파고들 것인지 막막하다. 
 

 <내 삶의 글쓰기>는 자서전이나 수필 등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모으고, 모은 생각을 글로 끌어내고, 또한 그 글을 쓰고 다듬는 법 등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이 과정을 통해 글쓰기가 대단하고 거창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이 책은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글쓰기의 처음 마음가짐부터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글을 쓸 때 필요한 지침들, 마무리 수정 작업과 출판에 이르기까지 글쓰기의 전 과정을 헤아리면서 각 장마다 저자가 실제로 수업한 경험을 소개하고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글을 실어 그 변화 과정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따라 하기 쉬운 연습 활동들을 소개하여 예비 작가들이 곧바로 실천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여러 형태의 글을 다양하게 실어서 독자들에게 지루하지 않게 다가가고 있으며 부록으로 짤막한 자서전을 모범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일생이라는 거대한 글감을 좇으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려는 초보 작가들에게 완벽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더불어 창조적 논픽션이나 작문 강의에도 좋은 교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 일반적인 글쓰기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서전 등에서는 작가의 어떤 면모가 드러나야 하는지 알고 싶은 독자들도 읽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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