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수출 대기업 편중심화
작년수출 대기업 편중심화
  • 송현섭
  • 승인 2005.04.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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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中企 비중 급감해
대외수출과 관련 대기업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하락과 고유가 지속에도 불구, 작년 수출실적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로 전체 2538억달러 가운데 1632억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심지어 지난 1∼2월 전체 수출실적 428억달러 가운데 294억달러를 대기업이 수출한 것으로 파악되며 올 들어 대기업의 수출비중이 69%수준으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기존 대기업 위주의 수출정책 시행에 따라 전체 수출실적 가운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중소기업의 수출실적도 증가하고 있지만 대기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소기업 수출비중은 지난 2002년 42%에서 2003년 42.2%를 보이다 작년에 36%로 급락, 올해 1∼2월까지 31%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수출에서 대기업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수출비중의 경우 2002년부터 작년까지 줄곧 4%대를 유지하다가 올 들어 1∼2월에 3.0%로 하락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산자부는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가 수출에도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며 앞으로 수출저변 확대차원에서 수출지원정책을 강화, 중소기업 수출비중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수출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중소기업 수출비중을 꾸준히 늘려갈 필요가 있어 현재 수출지원 정책방향을 중소기업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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