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폭발지수 7이상이면 화산재 울릉도와 독도까지 간다
백두산 화산폭발지수 7이상이면 화산재 울릉도와 독도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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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백두산 관측소 운영하면 정밀한 분석 가능

지난 7일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김진섭 교수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반도의 안전을 진단 한다’는 주제로 열린 대한지질학회 기획포럼에 앞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백두산이 화산폭발지수(NEI) 7 이상의 폭발을 일으키면 동해에 위치한 울릉도와 독도까지 화산재가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중국 지진 당국 등의 자료를 인용하여 “969년에 일어난 화산폭발지수 7.4 규모의 대폭발이 수년 내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겨울철 백두산에서 대폭발이 발생하면 그로 인한 화산재가 8시간 뒤 편서풍을 타고 울릉도, 독도 상공에 도착하여 호흡기 질환 및 농작물 피해 등을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진섭 교수는 “이 같은 규모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1,000배”라며 “백두산 관측소가 있다면 열 탐지기,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이용하여 분화활동을 분석, 폭발 1~2개월 전 예측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체 백두산 관측소가 없어서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의 자료를 보고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분석에는 한계가 있다” “예산을 지원하여 관측소를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섭 교수는 이날 중국 연반 관측소의 자료를 분석한 자료를 보였다. 김 교수는 “백두산의 화산활동은 2003년부터 활발해져 2005년까지 지속되었고 다시 2006년부터는 잠잠해졌다”고 밝히며 “최근 유황가스의 분출이나 리히터 규모 3.0 정도의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일상적인 활동이다”라고 말해 백두산 폭발에 대해 섣부른 진단을 하지 말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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