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일본 소프트뱅크 텔레콤과 함께 일본 지진피해로 경영활동에 애로사항이 있는 일본 기업들을 위해 공동 협력한다.
KT와 소프트뱅크 텔레콤은 최근 발생한 일본 재난으로 일본 정부의 ‘전력사용 제한령’ 시행에 따라 제한적인 전산시스템 가동을 지원하기 위해 양사가 손잡고 일본기업 고객 대상으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사업분야에서 공동 협력방안을 찾는 ‘Special Support Project(특별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특별 지원 프로젝트’는 한일 해저 광케이블을 이용하여 KT가 소프트뱅크 텔레콤측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프트뱅크 텔레콤측은 KT의 지원을 바탕으로 일본 내 기업들에게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사간 협력 프로젝트이다.
KT는 현재 지난 11월 천안에 오픈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및 서울 목동의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 보유하고 있으며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일본 기업들의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일본 기업들이 재난 발생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의 영속성을 확보할 있도록 지원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쓰나미로 인해 일본 기업들은 전산시스템 복구가 주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전력사용 제한령’ 시행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전력사용량을 15% 감축이 예정된 상황이다.
KT 이석채 회장은 “국가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일본 기업들이 다함께 노력하여 조속히 정상화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KT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일본 기업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텔레콤 손정의 회장은 “일본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KT가 일본 산업의 복구을 위해 빠른 지원의 움직임을 보여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KT와 이번 특별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양사간 강한 협력 관계를 맺음으로써 일본 산업 복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일 해저 광케이블 이용, 국내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지원키로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