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무역대표부가 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에 쇠고기 시장의 추가 개방 문제에 대해 한국 측에 협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미 상원 FTA 소관 상임위인 재무위원회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한ㆍ미FTA가 발효된 이후 한국 쇠고기 시장의 수입위생 조건에 관한 협의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한ㆍ미 FTA 비준에 앞서 한국 쇠고기 시장의 추가개방을 위한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 며 "이런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한ㆍ미 FTA 비준에 동의할 수 없다" 라고 말하던 맥스 보커스 재무위원회 위원장도 무역대표부의 의견에 동의하며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그대신 미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쇠고기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100만달러를 미국육류수출연맹(UNMEF)에 지원해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무역대표부는 한미 FTA 이행을 가로막았던 커다란 걸림돌이 제거되면서 오늘부터 의회 측과 실무협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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