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 대통령 베를린 제안' 거부
北 '이 대통령 베를린 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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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초청은 도덕적 망발... 비난

이명박 대통령의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베를린 제안’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도덕적 망발”이라고 비난하며 거부의사를 확실히 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이 대통령을 '역도'로 지칭하며 비핵화 요구에 대해 “그 누구의 핵포기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미국과 함께 북침야망을 실현해 보려는 가소로운 망동”이라고 밝혔다.

또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사과 요구에 대해선 “대화를 하지 않고 우리와 끝까지 엇서려는 흉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남조선을 세계최대의 핵전쟁 전초기지, 핵화약고로 만들어놓고 그 위에서 그 무슨 핵수뇌자회의 개최요, 뭐요, 하고 희떱게 돌아치는 것도 가관”이라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끝까지 대결로 나가려는 것이 명백해진 조건에서 우리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심중히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남북 대화에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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