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가출한 여고생에게 게임 벌칙으로 술을 마시게 하고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고교생 정모군을 비롯한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 등은 지난달 3일 오전 4시30분께 경기도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가출한 A양과 B양을 불러 게임을 하다가 벌칙주로 소주를 2∼3병씩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하고 번갈아 가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오토바이 배달과 폭주족 활동을 하며 서로 알게 된 이들은 두 사람이 가출한 사실을 알고 함께 술을 마시자며 모텔로 유인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과 B양은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의 한 주택에서 학교 친구인 C양이 술에 취해 A양의 지인에게 성폭행을 당할 당시 C양이 반항하지 못하게 하고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3일에 구속됐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C양 소개로 알게 된 정군 등한테 성폭행을 당했다“며 ”보복 차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오빠한테 'C양을 성폭행해도 괜찮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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