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기관지에서 발견된 침 시술자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2일 대한한의사협회가 노 전 대통령의 기관지에서 발견된 침을 시술한 자를 밝혀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사건을 형사2부(김창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진정서 내용을 검토해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한의사협회 관계자를 불러 수사를 의뢰한 경위와 입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의 가족 등을 불러 7cm 길이의 침이 기관지에 들어간 경위와 시술자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의사협회에서는 침 시술자로 구당 김남수씨(96) 혹은 그의 제자들의 모임이 ‘뜸사랑’ 회원들을 의심하고 있으나 김씨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협회는 11일 “노 전 대통형의 체내에서 발견된 침의 종류와 모양, 협회 회원들의 시술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종합해볼 때 무자격자의 불법 시술일 가능성이 크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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