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이 17일 오전 한성대입구역에서 발생한 신호장애로 지연 운행됐다. 시민들은 저속 운행으로 불편을 겪고 있으나 당일 운행이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전 4시경 한성대입구역에서 있었던 배전설비의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의 여파로 기기실에 신호장애가 발생하면서 한성대입구역에서 혜화역, 성신여대역을 오가는 상·하행선 구간의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구간은 장애 발생 후 평소의 3분의 1 속도로 운행 중으로 평소 시속 60~70㎞로 운행하던 전동차가 시속 25㎞로 떨어진 상태다. 그는 신호기기를 대신해 수신호로 운행하다 보니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메트로 측에 따르면 신호장애 복구는 열차 운행이 끝난 야간이 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17일 중으로는 복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퇴근길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