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1주년을 맞아 배우 김여진과 작곡가 김형석이 남긴 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새벽 김여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일천 구백 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는 글을 적었다.
이에 한나라당 박용모 자문위원이 비난을 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배우 김여진에 이어 작곡가 김형석도 전두환 前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해 화제이다.
19일 새벽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발포 명령자는 아직도 누군지 모르고 망자는 말이 없고 유족은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사람들은 그날이 잊혀져 가는 오월. 내 중3의 광주. 권력 때문에 광화문 한복판에 탱크와 군인과 동족의 시체가 있었다면 내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는 그렇게 시작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88올림픽 때 합창단으로 착출돼 개막식. 전두환 대통령이 손을 흔들고 나왔을 때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선배한테 건방지다고 머리를 맞아도 난 일어나지 않았다. 난 분노했으며 무서웠고 광주항쟁 때 죽은 내 짝이 생각났다. 그땐 그랬다. 면목이 없다"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들의 소신있는 발언에 "보복을 당하는 것은 걱정된다" "용기있으시다" "그러한 상처가 있는 줄 몰랐다" "영화 화려한 휴가가 떠오른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