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을 재해석한 스토리와 웅장한 음악과 무대, 완벽한 캐스팅 등 모든 부분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 뮤지컬 ‘모차르트!’가 드디어 24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첫 번째로 국내에 선보인 오스트리아 뮤지컬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모차르트!’는 1년 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시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임태경, 박은태, 김준수, 전동석, 서범석, 이정열, 민영기 등 지난해 이상의 화려한 캐스팅을 발표한 이번 작품이 내용적으로 또한 얼만큼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재음악가 모차르트를 의지의 주체인 볼프강(Wolfgang)과 재능의 근간인 아마데(Amade)로 분리시켜 천재 음악가의 인생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역동적 갈등구조로 풀어내고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이번 2011년 작품에서는 자유롭게 살고자하는 모차르트의 고뇌와 대립하는 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유희성 연출가는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는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과는 달리 더욱 강하고 냉정하게 음악과 작품활동에 몰두하며, 음악작업을 방해하는 모든 감정으로부터 볼프강 모차르트를 떼어 놓으려 한다. 그래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모차르트의 고뇌는 더욱 깊게 표현 하였고, ‘모차르트!’의 대표곡 ‘내 운명 피하고 싶어’씬에 조, 주연배우들이 모두 출연하여 더욱 강렬한 여운을 남길 수 있도록 하였다”고 전했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새롭게 각색한 음악의 가사들. 좀 더 한국 관객들에게 전달이 쉽도록 섬세한 가사작업을 통해 더욱 관객들로 하여금 감정이 전달 될 수 있도록 수정 되었다.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대표는 “원작자들과 비엔나극장협회(VBW)측이 한국공연에 대해 대단히 만족했기에 제작사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작품의 수정 제안에 긍정적인 검토와 함께 직접 수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또한 VBW대표와 원작자가 함께 업그레이드 된 ‘모차르트!’의 관람과 2012년 공연을 앞두고 있는 ‘엘리자벳’의 회의를 위해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원작자들의 관심을 전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4명의 모차르트, 천재 음악가와 갈등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나의 아버지를 떠오르게 하며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레오폴트역의 배우 서범석, 윤승욱, 권력을 가졌지만 천재를 시기하는 콜로레도 역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일 이정열, 민영기, 예술가의 아내로 최고의 매력과 노래를 들려줄 콘스탄체 역에 정선아, 주인공 모차르트만큼 돋보이는 음악 ‘황금별’의 주인공 남작부인 신영숙 이외에도 이경미, 정영주, 임강희, 에녹 등 한국 최고의 배우들과의 만남이 기대되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5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