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박동호)은 6월 18일(토)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켄 코완을 초청해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 부제는 ‘댄싱 파이프(Dancing Pipes)’로 바흐의 ‘칸타타’, ‘푸가’를 비롯해 비탈리의 ‘샤콘느’,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 명곡들을 파이프오르간 연주로 들을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파이프오르간은 동양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8,098개의 파이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6단 건반에 높이 11m, 폭 7m, 무게는 45톤의 규모를 자랑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2008년 미쉘 부봐르를 시작으로, 2009년 데이비드 생어, 2010년 나지 하킴 등 파이프오르가니스트 거장들을 초청해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선보이는 공연을 기획해서 진행해왔다.
이번에 초청된 연주자는 북미 출신의 젊은 오르가니스트 켄 코완으로 언론 및 비평가, 관객들로부터 화려한 테크닉과 표현력, 그리고 창의력 넘치는 연주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연주자다. 현재 그는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컬리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아메리칸 퍼블릭 미디어의 라디오 쇼 ‘파이프드림스(PIPEDREAMS)’을 통해 정기적으로 그의 연주가 미국 전국에 방송되고 있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파이프오르간과 협연한다.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랜만에 서는 김남윤은 비탈리의 ‘샤콘느’와 나지 하킴의 ‘카프리치오’를 통해 파이프오르간과 어울리는 섬세하고 깊이있는 바이올린의 울림을 들려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파이프오르간과 금관악기의 만남이 기다린다. KBS 교향악단의 수석 안희찬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최고의 금관악기 실내악단 ‘코리아 브라스콰이어’가 뒤프레의 ‘Poeme Heroique'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을 화려한 사운드로 들려줄 예정이다.
켄 코완이 함께하는 파이프오르간 콘서트, “Dancing Pipes”의 관람료는 2만원~7만원, 문의번호는 02-399-1114~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