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짝퉁”, 소비자가 나선다
“굿바이~ 짝퉁”, 소비자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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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등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소비자 캠페인 벌여

특허청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지난 16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소비자 캠페인을 벌였다. 일반 시민과 기업, 소상공인 등 5,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거리 캠페인과 위조상품 전시회, 소비자 참여 설문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허청은 “그동안의 캠페인이 기관 주도의 일회성 행사로 진행됐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는 시민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소비자 단체가 행사를 주관하도록 했다”며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통해 위조 상품의 근절에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산업재산권 출원 세계 4위의 지식재산 강국이라고 하지만, 2011년 IMD 국가경쟁력보고서에 의하면 위조상품 유통 등으로 우리나라의 지적재산권 보호수준은 전체 59개국 중 31위에 불과하다.

거리 캠페인 시작

위조상품의 범람은 국가경쟁력 제고에 걸림돌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굿바이 짝퉁’ 캠페인은 위조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소비자단체인 한국소비생활연구원에서 주관하고 특허청이 후원하는 행사로, 일반 소비자와 기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계도형 가두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위조상품 유통근절을 위한 '굿바이 짝퉁' 서울지역 메인 캠페인은 16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특허청장, 조은희 서울시 정무부시장, 전호석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장(현대모비스 사장), 나성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을 비롯하여 한국소비생활연구원 김연화 원장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또 홈쇼핑, 온라인 오픈마켓 담당자 등 국내 기업인과 EUCCK, JETRO 등 외국계단체에서도 참여했으며, 배우 한경선씨가 캠페인 홍보활동을 지원 했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인사말에서 “국내시장에서 위조상품 유통이 국가브랜드 및 수출경쟁력 제고와 외국인 투자유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들의 건전한 소비생활을 하는데 있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조은희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민관합동 위조상품 근절 캠페인은 1등 국가를 만드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며 “위조상품에 대한 소비자 문제점 인식과 습관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상승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짝퉁 구입, 다시 생각해야”
 
홍보대사 한경선씨는 “그동안 집안의 90%가 짝퉁이었는데, 최근 명품 하나가 생기니 자세가 달라지고 스스로 품위를 지키게 됐다”며 “항상 청결하게 살자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공식행사 이외에도「잡아라, 위조상품!」, 「‘위조상품,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소비자 참여 앙케이트 조사」등 다양한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또 위조상품 관련 자료와 상품, 지재권보호 대학생 광고공모전 수상작들이 길 곳곳에 전시되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다.

행사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솔(직장인,26)씨는 “인터넷을 통해 ‘특A급’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가격이 진품의 1/5수준이다 보니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짝퉁을 구입하고 사용했는데, 이런 행사를 보면서 내 소비생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이번 가두 캠페인은 위조상품의 불법유통이 소비자 개개인, 나아가 국가 경쟁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주체적으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실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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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wltn 2011-06-19 00:33:16
짝뚱은 명동보다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이 본산지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