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신입사원 시절 월급 명세서 받고 실망감 느껴
직장인, 신입사원 시절 월급 명세서 받고 실망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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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첫 직장. 하지만 신입사원들은 만족보다는 실망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518명을 대상으로 <첫 직장 만족도>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61.2%신입사원 시절 입사한 회사가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고 답했다.

보통이다고 답한 직장인은 31.5%였고, ‘입사한 회사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고 답한 응답자는 7.3%에 그쳤다.

그렇다면 남녀 직장인들은 신입사원 시절 회사의 어떤 부분에 실망했을까?

실망했던 원인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생각보다 적은 월급, 반면 높은 세금을 꼽은 응답자가 41.6%로 가장 많았다.

차순위는 응답자가 재직 중인 기업형태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공기업과 대기업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인들은 딱딱한 조직문화(공기업_20.0%, 대기업_19.1%)’ 때문에 실망했다고 답한 응답자 다음으로 많았고, 중소기업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인들은 상사 눈치보기식 근무 분위기(14.7%)’를 꼽았다.

이 외에도 설문참가자들은 반복되는 야근(12.6%) 신입에게 주어진 허드렛일(8.8%) 신입사원에게 무심한 직장 선배들(5.0%) 등으로 인해 실망했다고 답했고, 이 외의 기타 의견으로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업무 분위기 사내 파벌 형성 비효율적인 업무 보고 시스템 등이 있었다.

특히, 신입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직장인들이 가장 실망스러웠던 순간은 월급 명세서 받았을 때(32.5%) 직장 상사 또는 선배로부터 배울 것이 없다고 느꼈을 때(22.7%) 회사에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느꼈을 때(18.0%) 제시한 아이디어와 의견이 무시당했을 때(12.9%) 상사한테 처음으로 깨졌을 때(12.0%) 등이라고 답했다.

한편, 신입사원들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많은 칭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돌이켜 보니 신입사원 시절 가장 도움이 됐던 상사의 유형이 무엇인지 꼽아보게 한 결과, 부족해도 칭찬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상사(45.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힘든 업무를 계속 주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상사(25.3%), 여성은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가리켜 주며 트레이닝 시키는 상사(26.7%)를 선택했다.

반면 알아서 터득할 수 있도록 간섭 없이 지켜봐 주는 상사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9.1%로 적었다.

잡코리아 HR사업본부 김정철 본부장은 신입사원이 조직에 잘 적응하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신입사원 직무교육 외에도 멘토링 제도와 코칭 제도 등과 같은 감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특히, 업무 결과뿐 아니라 진행 과정에 대한 직장 상사의 칭찬과 조언은 신입사원으로 하여금 업무 몰입도를 높이게 만드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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