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여름휴가 8월 첫째주 월요일에 가장 많이 떠나
서울 시민, 여름휴가 8월 첫째주 월요일에 가장 많이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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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지난해 7.26~8.8까지 2주 간 서울 시내 버스 및 지하철 교통카드 사용 데이터 총 143백만 건을 분석한 결과,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이 97만명 줄었으며 특히 8월 첫째주 월요일 대중교통 이용자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교통카드 발행사인 ()한국스마트카드의 데이터를 토대로 서울 시내 버스 69백만 건, 서울 지하철 1~9호선 74백만 건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본격적인 여름 휴가기간인 2(2010726~88)동안 하루 평균 교통이용객 수는 1,189만 명(주말 제외)으로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인 평소(2010621~74)와 비교해 약 97만 명이 줄어들어 대중교통 이용이 약 8%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별로 살펴보면 버스의 경우 43만 명, 지하철의 경우 54만 명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분석 대상기간(2010726~88)동안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가장 적었던 날은 1,087만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82일 월요일, 이는 평소 하루 평균 이용객 1,287만 명에 비해 199만 명(16% 감소)이 줄어든 수치다.

여름 휴가기간 중 시내 대부분의 버스 및 지하철 이용객 수가 줄어들었지만 남산, 광화문, 강남 등 시내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일부 노선(전체 595개 버스 노선 중 33개 노선)의 경우 오히려 이용승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승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버스 노선은 남산을 경유하는 서울 02번으로 평소 기간 대비 하루 평균 약 2만 명 정도(49.4%) 이용객이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남산N타워 일대를 순환하는 서울 05, 03번 버스 모두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휴가기간 동안 남산을 찾는 서울 시민이 많음을 알 수 있다.

그 밖에도 이 기간 중 문화와 휴식의 거리 삼청동을 시작으로 경복궁, 덕수궁 등 고궁을 순환하는 종로 11번 버스와 예술의 전당을 경유하는 서초 11번 버스의 이용자 수도 평소에 비해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를 휴가를 떠나지 못하거나 도심 속에서 알뜰한 휴가를 즐기고 싶어 하는 시민들이 남산, 고궁, 강남 등의 시내 관광지를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중 지하철은 전 노선에서 이용승객이 감소한 가운데 김포·인천공항을 이용해 국내외 여행을 떠나려는 시민들이 늘어나 공항철도 1호선만이 평소 기간 대비 약 7% 정도 이용객이 증가했다.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은 자체 연산이 가능한 RF기반의 스마트카드와 버스에 장착된 GPS를 이용해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 언제, 어디서, 어떤 교통수단으로 얼마의 거리를 이동했는지 파악이 가능하며 이렇게 수집된 교통자료는 버스노선 변경, 배차간격 조정, 노선관리, 요금개편 등 서울시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대중교통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민들의 대중교통카드 이용율이 96% 이상이기 때문에 교통카드 자료 분석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라이프 패턴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앞으로도 시민들께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통카드 자료 분석을 통한 지속적인 서비스 향상을 이뤄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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