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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경남 "마산시민의 날" 행사 축하공연에 출연하기로 했던 가수 조영남씨의 공연이 친일발언 논란으로 취소됐다.
다음날 1일 경남 '마산 시민의 날' 행사 축하 공연에 출연하기도 했던 가수 조영남씨의 공연이 친일발언 논란으로 취소됐다.
마산 MBC와 마산시는 친일발언 논란에 휘말린 가수 조영남씨의 출연을 취고했다고 어제 26일 밝혔다.
이는 조영남씨가 쓴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이라는 책의 일본어판 출간을 기념해 이는 지난 17일부터 5일간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 극우세력의 대변지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이 친일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인터뷰 내용 중 독도 및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냉정히 대처하는 일본을 보면 일본쪽이 한수 위라고 생각한다"는 대목이 일본의 독도 망언과 역사 교과서 왜곡 등으로 반일 감정을 갖고 있는 네티즌들을 자극했다.
이런 가운테 마산시가 다음날 1일 마산 시민의 날 축하공연에 조영남씨를 출연시킬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와 네티즌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마산시 홈페이지에는 "친일발언 논란을 겪고 있는 조영남씨의 마산시민의 날 행사 출연은 대마도의 날을 제정한 마산시의 정서와 맞지않다"는 항의성 글이 끊임없이 올랐다.
또 마산지역의 시민단체인 열린사회희망연대와 경남민언련은 25일 성명을 내고 "마산시가 시민의 날 축하공연에 친일반언 논란을 빚고 있는 조영남씨를 초청한 것은 민주, 자유, 정의의 도시라 일컫는 마산의 정서와 동떨어진 행동”이라며“공연계약 취소”를 주장했다.
이처럼 네티즌과 시민사회단체의 항의가 잇따르자 마산 MBC는 조영남씨에게 출연 취소 통보했고 조영남시측에서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