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교통사고 나면 평소보다 더 많이 다친다
휴가철에 교통사고 나면 평소보다 더 많이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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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에서는 최근 5년간(2006~2010) 여름휴가철에 발생한 교통사고의 특성을 분석하여 발표하였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5(2006~2010)간 여름휴가기간(7.20~8.20)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97,177건으로 2,581명이 사망하고 158,04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607.4건 발생으로 16.1명이 사망하고 987.8명이 부상당해 동기간 전체사고와 비교하여 발생건수와 사망자수는 적지만 부상자수는 4.3%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름휴가철에는 평소에 비해 치사율(100건당 사망자수)은 낮지만 부상률(100건당 부상자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족 간 장거리 나들이가 많은 여름휴가철에는 각별한 주의운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요일별로 보면 주중인 월~목요일이 주말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고율이 높았으며, 휴가철엔 주중, 특히 화요일에 휴가지로 떠나는 교통량이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출퇴근 시간대에 비해 오전 10~ 오후 6시 사이가 전체사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교통체증이 심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하여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들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도로종류별로는 시가지 도로보다 일반국도, 지방도, 군도, 고속국도 등의 시외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휴가철에 비교적 장거리 나들이가 많고, 초행길 운전이 많아져 급커브 등 예기치 못한 도로상황에 대한 주의부족으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또 교통사고운전자의 연령대는 2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여름휴가철 사고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센터 통합DB처 김태정 처장은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 상승으로 불쾌지수가 높아져 이성적 통제가 어려워 난폭운전 및 과속운전, 불필요한 경음기 사용 등 사소한 일에도 언성을 높이며 잘못을 전가하려는 비이성적 행동이 나타나기 쉽다운전 중 충분한 휴식과 안정, 그리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운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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