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빅2’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손학규 대표를 향한 정동영 최고위원의 각 세우기가 현안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희망버스 동참 여부, 한-EU처리, KBS수신료 인상안 합의 등의 문제를 시작으로 복지문제, 대북관 등 이들의 불협화음은 ‘현재 진행형’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향한 정동영 최고위원의 맹공이 심상치 않다. 정 최고위원은 각종 정치 현안에서 손 대표와 대립각을 분명히 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생각이 달라요”
손 대표와 정 최고위원은 대북문제로 설전의 포문을 열었다. 손 대표가 최근 칸 나오토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원칙있는 포용정책’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시작점이었다.
손 대표의 대북정책 발언에 정 최고위원은 “당 정책 강령은 햇볕정책을 한 자, 한 획도 수정하지 말고 계승하라는 정신을 담고 있다”면서 손 대표의 발언에 대해 “햇볕정책 취지에 수정을 가하는, 마치 우리의 정책이 원칙없는 포용정책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칙있는 포용정책’이라는 표현이 박근혜 전 대표가 했던 말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은근히 손 대표의 정체성을 지적,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손 대표의 가장 아픈 부분을 꼬집은 것이다.
손 대표도 참지 않았다. 그는 “원칙없는 포용정책은 종북 진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받아쳤다. 이 ‘종북 진보’ 발언으로 손 대표와 정 최고위원의 대북 관련 설전은 확전됐다.
정치권은 이번 설전이 단순한 사건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북문제 관련 설전은 비주류 진영에 선 정 최고위원과 손 대표 사이의 갈등의 신호탄에 불과하다는 해석 때문이다.
손 대표 체제 출범 후 해체를 고민하던 비주류모임인 쇄신연대가 ‘민주희망 2012’로 이름을 바꾸고 손 대표 체제를 감시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관측을 부추기고 있다.
정치 현안 놓고 설전
또한 이후 정치 현안 곳곳에서 손 대표와 정 최고위원의 설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희망버스 동참 여부, 한-EU처리, KBS수신료 인상안 합의 등에서 정 최고위원측이 손 대표측에 날을 바짝 세운 것.
특히 한진중공업 사태는 대북관련 발언에 이은 손 대표와 정 최고위원의 ‘2차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대화와 조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손 대표와 달리 현장을 뛰고 있는 정 최고위원은 당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을 거듭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7월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30일 3차 희망버스 행사 동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청문회 재추진 등 당 차원의 적극적인 접근을 요구하며 “민주당이 김씨(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를 지키는데 무력하다면 제1야당의 의미는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그러나 지난 7월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정리해고를 반대하며 경찰의 강제진압과 회사측의 용역동원을 반대한다”는 당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책임정당, 수권정당으로서 민주당의 위상을 항상 염두에 두기 바란다. 강하지만 절제된 투쟁, 선명하지만 균형감을 잃지 않는 투쟁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희망버스에 대해서도 “당 대표가 참여해주기를 바라는 요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희망버스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뒷받침되고 있기에 그 의미가 큰 것”이라며 “정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투쟁과 함께 대화와 조정의 역할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는 말로 정 최고위원의 좌클릭 행보에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지난 7월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정 최고위원의 공세가 두드러졌다. 그는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을 못했지만 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행위는 (김진숙 씨가 있는)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앞에서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24일은 김진숙 씨가 농성한지 200일이 된다. 시민사회와 노동계, 야4당이 협력해서 ‘85호 시국회의 200’을 추진 중에 있는데 많은 의원들이 와서 이름을 올려주고 참여도 해달라”고 했다.
또한 “이번 사태는 한 지방 사업장에서 벌어진 노사분규 성격을 벗어났다”며 “제1야당 소속 의원 모두 이 사태의 본질을 잘 꿰뚫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정리해고, 강제진압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당 차원에서 불발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에 대한 청문회와 대기업의 일자리 빼돌리기 진상조사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정체성 분명히 해야”
이들의 ‘3차전’은 좀 더 공격적이었다. 정 최고위원이 지난 7월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27 재보선 이후 30% 대를 웃돌았던 당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다시 20% 초반대로 하락한 것을 지적하며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 정체됐다고 나오는데 확실히 붙잡고 가야 한다”면서 “오락가락, 흐지부지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
정 최고위원은 이어 “보편적 복지, 경제민주화, 대북포용정책 원칙 견지, 이 세 가지 축이 민주당의 역사와 미래라고 본다”며 “왜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다른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EU FTA 처리, KBS 수신료 인상안 합의, 희망버스 불참 등에서 드러난 당의 정책 혼선이 지지율에 악영향을 줬다는 주장이다.
7월27일에는 ‘야권통합’과 관련, 공세가 이어졌다. 손 대표가 전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시민단체·종교계 원로인사들이 ‘야권통합 원탁회의’를 구성한 것에 대해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희생과 헌신의 정신으로 야권 통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하자 정 최고위원이 “손 대표는 말이 아니라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통합의 배를 띄울 기관사와 선장 역할을 자임해야지, 이를 시민사회에 맡기고 외부의 힘에 의존하는 건 직무유기”라고 일갈한 것.
대북관련 발언과 노동계 현안, 야권통합에 대한 부분에서까지 손 대표와 정 최고위원 사이의 대립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한판 붙어볼까?”
아직까지 손 대표와 정 최고위원의 갈등은 ‘정면충돌’까지 로는 번지지 않고 있다. 정 최고위원의 공세에 손 대표가 곧바로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정 최고위원도 손 대표의 견제구에 반격을 가하며 ‘충돌’하지는 않는 등 일정한 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 대표의 리더십을 겨냥한 비주류 인사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다 손 대표와 정 최고위원의 의견 충돌은 대북문제와 야권통합, 각종 정치 현안에 이르기까지 불가피해 당내 갈등은 화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네놈은 항상 600만표만 생각하라! 덕진구 구청장만도 못한 넘이 언감생신 무슨 낯짝으로
대권을 운운할 수 있단 말인가? 디제이선생 설정한 단 항자도 고칠 수없다면 그런 당헌 당규가 도대체 무슨소용에 쓰일까? 네넘들의 일족, 이종걸, 문학진과 함께 총선에 낙선운동이나 전개 할테다! 세간에 특히 전주권역에서 정치 한심탱이인줄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