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DMZ 생태띠잇기 행사 개최
2011 DMZ 생태띠잇기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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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에서도 생태띠를 놓지 않다

DMZ 생태띠잇기 조직위원회는 지난 7월27일, 강화도 갑곶돈대에서 연미정에 이르는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에서 ‘2011 DMZ 생태띠잇기 행사’를 개최하였다.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생태띠잇기 행사에 참여하여 뜻을 모았다. 특히 이날은 DMZ가 설치된 58주기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본 행사에 앞서 강화지역 생태띠잇기는 오전 10시30분에 갑곶돈대 주차장에서 간단한 띠잇기 예행연습을 마쳤으며, 비바람 몰아치는 상황에서 연미정 가는 철책을 따라 약 3km를 걸어가서 북한이 보이는 언덕 위 철책 바로 앞에서 참가자 전원이 함께 굳게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와 하나되는 한강을 기원하며 생태띠잇기를 하였다.

이어서 오후 5시 여의도 공원에서는 임진각행사가 연기되는 것을 아쉬워한 일부 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생태띠잇기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차원에서 세차게 몰아치는 빗속에서 여의도공원 대형태극기를 원형으로 둘러싸고 띠잇기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파주 임진각, 고양 호수공원, 강화평화전망대,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 등 총 4군데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특히 파주 임진각지역의 호우경보 발령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애초 계획은 메인 행사장인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기점으로 북쪽으로는 통일대교를 지나 JSA사령부까지 약 6km 구간과 남쪽으로는 당동 I.C까지 약 4km를 잇는 파주구간과 고양 일산 호수공원 둘래 4 km 거리를 한 바퀴 띠를 잇고, 강화도는 (사)새우리누리평화운동이 주관하는 “2011 한강하구 조강 평화축제”와 연계한 띠잇기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강화지역은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2011 한강하구 조강 평화축제”를 진행하여 DMZ 철책 걷기 및 생태띠잇기를 할 수 있었다.


DMZ 생태띠잇기 조직위원회 배병호 사무총장은 “2010년 생물다양성의 해와 2011 UN 산림의 해를 맞아 DMZ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되새기고 2011년 제 66차 유엔총회에서 결정나는 유엔 생물다양성국제기구(IPBES) 사무국 유치와 2012년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UNFCCC-COP18)유치, 그리고 2014년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총회(UNCBD-COP12) 남북공동 유치를 갈망하는 한국 국민들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를 생태평화라는 희망의 취지로 이 행사를 기획하였으며, 10월 22일에 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DMZ 생태띠잇기 조직위원회는 ASii 지구촌농업협력/식량나누기운동, 3.1정신구국운동본부(김동환), 한민족전통무예원(장세남)를 비롯하여 약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로 행사에 앞서 <DMZ 생태띠잇기 결의문>을 발표한바 있다.

또한 배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생태복지는 180개 국가 중 162위에 머물러 있어 이번 생태띠잇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생태복지를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한 실천행동으로 생태환경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을 세계에 보여주어야 한다”며, “새로운 한류차원에서 생태보상운동을 상징으로 DMZ 생태띠잇기를 전 세계에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무총장은 “남북이 공동으로 DMZ에서 유엔 생물다양성총회를 유치하여 생물다양성을 통한 통일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다가오는 10월 제 2회 행사를 시작으로 2012년 이후 개최 장소와 참가자 규모를 확대해 범세계적인 축제이자 21세기 생태평화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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