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한국 국제사회 지속가능성장 주도해줄 것”
반기문, “한국 국제사회 지속가능성장 주도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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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이후 첫 방한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첫 공식 일정으로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회장 이승한) 주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UNGC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국제사회에서 지속가능성장을 주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반 총장은 2010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이행하기 위해 오는 1122~23UNGC 한국협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는 첫 지속가능성 국제회의인 ‘Global CSR Conference 2011’을 계기로 한국의 기업들이 CSR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두 번째 임기 동안 특히 역점을 두어야 할 부분으로 최근 범세계적 다중적 위기(multiple crises)를 해결하고 지속가능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을 이루기 위한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을 생각하고 있다불과 4년 만에 190여 개 회원을 보유하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네트워크 중 하나로 성장한 UNGC 한국협회 및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이 UN에 가입한지 2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의 위상과 이미지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졌으며, 한국의 놀라운 성취는 UN이 추구하는 목표와 이상에 있어 모범적인 성공사례라며 선진그룹으로 성장한 한국이 이제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한 세부지침으로 첫째, 2020년까지 2만 개 회원기업을 목표로 하는 UNGC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UNGC 한국협회가 2013년까지 전세계 최대 네트워크로 성장하고 둘째,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s) 문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에 UNGC 회원사들이 선봉 역할을 다하며 셋째, 오는 11월 열리는 Global CSR Conference 2011과 내년 6UN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의 성공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승한 UNGC 한국협회 회장 겸 홈플러스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93%CEO들이 지속가능성을 기업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고 있고, 96%CEO들은 지속가능성을 기업의 전략과 운영에 완전히 통합시켜야 한다는 보고 결과가 있다지속가능경영과 사회책임을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고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동시에 국가와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여하는 착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이제는 우리 기업들이 상품뿐만 아니라 CSR에서도 세계최고가 되어 지속 가능한 착한 미래를 만드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Global CSR Conference 2011 조직위원장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도 축사를 통해 정치 민주화, 산업 고도화, 경제적 번영, 문화적 르네상스를 이루어가고 있는 한국은 이제 새로운 보편적 가치 창조 분야에서도 앞서야 한다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분야에서 한국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이승한 UNGC 한국협회 회장(홈플러스그룹 회장)은 올해 전국 43000여 명 어린이들이 참여한 ‘2011 e파란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에서 어린이들이 환경사랑을 주제로 만든 그림과 조각품들을 감상하고 ‘e파란 어린이 그린리더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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