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 패권을 거머쥐었다
전국 최강 광양제철고등학교 축구부가 8월3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6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 대한축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경기 삼일공고를 1-0으로 꺾고 2009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 패권을 거머쥐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한 광양제철고는 승부를 후반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양제철고는 이 대회 5골을 기록하고 있는 이진재 선수를 비롯, 허영준 선수 등 주전 공격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작전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후반 4분 허영준 선수가 터치라인을 타고 박스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절묘하게 찔러준 공을 강지훈 선수(3년, FW)가 침착하게 왼발 슛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광양제철고는 16강에서 강릉 중앙고를 2-0, 8강전에서 서울 중대부고에 2-0, 4강전에서 경기 일동고를 2-0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광양제철고 박종원(3년, MF)은 최우수선수상, 5골을 기록한 이진재(3년, FW)는 득점상, 박성빈(3년)은 수비상, 유현준(3년)은 골키퍼상을 각각 받았다.
올해 5월 광양제철고 감독으로 부임한 이평재 감독은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어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었다. 결승전은 체력 싸움이었는데,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이번 대회 우승의 비결이다. 믿고 따라준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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