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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과 정선.태백 등지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는 작업이 29일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다.
강원도 산불대책본부 등은 이날 오전 5시 13분께 대기 중이던 헬기 9대를 비롯해 공무원과 군병력, 경찰 등 4천300여명을 양양군 현남면 임호정리 속칭 복골등 산불 현장에 투입, 진화에 나섰다.
또 전날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대피했던 12개 마을 2천여명의 주민도 날이 밝자 대부분 집으로 귀가해 잔불을 정리하거나 가재도구를 챙겼다.
임호정리 등 3개 마을에서 발생한 14가구 36명의 이재민은 마을회관 등지에서 긴급 구호품에 의지한 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공무원과 군병력 등 4천여명은 입암리와 원포리, 임호정리, 지경리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밤새 방화선을 구축하며 불길이 민가 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도산불대책본부는 바람이 초속 5m 이하로 잦아지며 불길이 소강상태를 보이는데다 헬기가 집중 진화에 나서 큰 불길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전 중에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오후 2시50분께 정선군 귤암리 동무지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헬기 2대와 350여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으며 전날 오후 6시께 발생한 태백시 동점동 야산(경북도와 경계지점) 산불현장에도 헬기 1대와 57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오후 9시 10분께 발생한 정선군 정선읍 용탄리 산불은 1시간 30여분만인 오후 10시 43분께 완전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