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8월 24일 실시한 인사조치 형식에 그쳐
광양시 8월 24일 실시한 인사조치 형식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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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에 대한 책임성 인사 조치를 단행하였으나 형식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광양시(이성웅시장)는 태풍 “무이파”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던 8월19일, 시민들의 아픔을 뒷전으로 한 채 연가를 내고 골프장을 찾은 고위 공직자에 대한 책임성 인사 조치를 단행하였으나 형식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광양시는 지난 19일 태풍 무이파(8월7일)로 인해 시 전역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복구에 전념하라고 정부차원의 을지훈련까지 제외한다는 결단이 내려지던 날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고위 공직자가 연가를 내고 골프장에 출입하여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22일), 해당공무원에 대한 직위해제 및 문책성 인사조치를 단행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였으나, 시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자리바꾸기식의 형식적인 인사조치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지난 6월 말 일부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실망을 준데 대해 공직자의 엄정한 공직 기강 확립을 통해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참 공무원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골프장에 출입하여 물의를 일으킨 공직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 조사를 통해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 전 공직자의 공직기강이 엄정히 확립되도록 시장이 직접 관리 감독하겠다.

8월 22일 긴급 소집한 간부회의에서 이성웅 시장은 전 직원에게 한 훈시를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시의 모든 공직자는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스스로 바른 길을 갈수 있도록 끓임 없는 자기성찰이 필요하고, 공직자가 가장 유념해야 할 본분으로 시민을 받드는 섬김 행정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면서 시민사회와 폭넓은 대화를 통해 시 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는 “그럴 듯한 각오와 다짐으로 시민들을 달랬지만 단순 자리바꾸기식의 극히 형식적인 인사조치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양시는 24일 해당공무원인 황선범 총무국장을 산단개발추진단장으로, 황학범 기획예산담당관은 환경정책과장, 나종호 의회사무국 전문위원은 금호동장, 유종기 건축행정담당은 산림조성담당으로 각각 징계성 인사조치를 단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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