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전북 부안에서 개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전북 부안에서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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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지방정부간 정보교환 및 교류활성화 기대

제13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가 8월 29일 전북 부안군 대명리조트에서 개회 되었다.

 

전라북도와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교류회의는 한중일 지방정부의 현안과제와 교류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마련 되었다.

 

전북도 김완주지사는 환영사에서 “전북은 오랜 전통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소중하게 보존해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할 새만금과 다양한 첨단산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는 고장”이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전통과 미래가 살아 숨쉬는 전라북도의 참맛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번 행사를 역대 최고 품격의 회의로 만들기 위해 지자체간 교류의 광장, 특별토론, 지자체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한중일 지방정부간 교류활성화를 위해 많은 정보교환과 유익한 토론의 장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펑주오쿠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부회장은 “현재의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중일 3국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신뢰와 협력을 강화해 동북아 및 세게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해야 한다”라며 “지난 13년 동안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가 개최되며 이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화답했다.

 

또 기무라 요코 재단법인 자치체국제화협회 이사장은 “전라북도는 오랜 역사와 뛰어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는 멋진 곳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전북에서 3개국 지방정부 및 지방의 국제교류 발전을 위해 활약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태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일 세 나라의 지방정부가 돈독한 우호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환태평양시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라며 기대했다.

 

김병기 전북대 교수와 무용단의 서예 퍼포먼스로 문을 연 개회식에서는 전주를 대표하는 전주비빔밥을 소재로 한 비빔밥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펼쳐져 한중일 3국의 눈길을 끌었으며, 전북도립국악원의 국악 공연과 우석대 시범단의 태권도댄스로 우리나라의 전통과 전북의 멋을 알렸다.

 

‘지역특색을 살린 동북아 지방정부 교류활성화’를 주제로 한 이번 교류회의에는 한국 230명, 중국 227명, 일본 75명 등 교류회의 역대 최대 인원인 532명이 참가해 회의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전북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개회식에는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펑주오쿠 부회장과 장쑤성 외사판공실 황시창 부주임, 허베이성 대외우호협회 예창칭 집행부회장, 안훼이성 쉬엔청시 한용셩 부시장, 닝샤성 스줴이샨시 짱보썬 부시장, 쓰촨성 더양시 허밍쥔 부시장, 일본 자치체국제화협회 기무라 요코 이사장, 가고시마현 이토 유이치로 지사, 치바 구마가이 도시히코 시장, 가나자와 야마노 유키요시 시장, 센다이시 이토 유키모토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김완주 전라북도지사와 김태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 박완수 창원시장, 성무용 천안시장, 김선기 평택시장, 이강수 고창군수, 김호수 부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본회의에서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 황시챵 장쑤성 외사판공실 부주임과 이토 유이치로 가고시마현 지사 등 3개국 대표가 ‘지역특색을 살린 동북아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를 주제로 주제발표하며, 7개 지방정부가 지방정부간 교류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사례 및 저탄소 녹색성장 발전을 위한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3월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의 가장 큰 피해지인 미야기현의 무라이 요시히로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재해 예방 및 복구를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을 주제로 한 특별토론회가 마련돼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밖에도 3개국 24개 지자체들의 우호와 협력을 위한 ‘교류의 광장’과 ‘한중일 홍보관’, 전북의 문화와 관광, 특산품 등을 소개하는 ‘전라북도 홍보관’, 새만금 방조제와 전주 한옥마을, 익산 미륵사지, 진안 마이산 등 지역의 유적지와 관광지, 개발지구 등을 방문하는 ‘지역시찰’ 등도 마련됐다.

 

한편, 도는 지난해 대전과 광주, 울산, 경남, 제주 등 5개 지역과 유치경쟁을 펼친 결과, 만장일치로 올해 교류회의 개최지로 결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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